'전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경남도, 도내 유입방지 위한 현장대응 강화
오는 22일까지 가축방역관 동원, 현장 방역실태 특별점검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2.06 10:33
의견
0
경남도는 전남 고흥군 소재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발생해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한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전남 고흥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오리 폐사 증가 등으로 농장주가 신고해 4일 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됐다. 그 이전 11월 27일 전북 전주시 만경강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 된 이후 가금농가에서는 처음으로 발생한 것이다.
이에 경남도 방역대책본부는 동물방역과와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가축방역관으로 구성된 점검반 8개조 18명을 편성해 과거 발생농가 등 방역 취약농가와 주요 철새도래지 12곳을 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방역실태 현장점검을 한다.
더불어 농장별 지정된 전담관 220명으로 가금농장에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한다.
또 가금 밀집단지 1곳은 경남도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주기적으로 하고, 24개반으로 구성한 현장점검반으로 가금농가 및 방역시설의 점검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남 발생농가의 역학조사 결과 경남도내 역학 관련 농가나 시설은 없다. 확인될 경우, 이동제한 및 예찰 등의 신속한 방역조치를 하기로 했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전남 발생농가는 감염 야생조류 등으로 농장 진입로 오염 이후 농장주의 방역기준 준수 미흡으로 축사 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금농장에서는 축사 출입시 차량 및 발판 등 빈틈없이 소독을 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전북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발표한 1일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경남도 및 전 시군에서는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검사·점검·소독 등 방역조치 전반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