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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류서 또 확진'···경남도, 창원 주남저수지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지난해 12월 6일 창원 진전천 검출 이후 도내 두 번째 검출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1.14 21:45 의견 0

경남도는 지난 10일 창원시 주남저수지에서 채취된 야생 큰기러기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가 검출됨에 따라 가금농가로의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국내 야생조류의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은 지난해 11월 28일 전북에서 처음 검출된 이후 현재까지 15건(광주 2건, 전북 3건, 충남 1건, 경북 7건, 경남 2건)이 확인됐다. 도는 지난해 12월 6일 창원 진전천에 이은 두 번째 검출 사례이다.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 인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출입 금지 현수막을 설치하고 통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 방역당국은 항원 검출 확인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하고 시료 채취 지점 반경 10km를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소독과 예찰을 강화했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과거 H5N6형 발생 사례의 경우 감염 후 폐사가 나타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돼 경미한 임상 증상이 있더라도 조기 신고가 필요하다”며 “가금농가는 외부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한 소독과 통제를 강화하고 매일 예찰로 의심 증상이 확인될 경우 신속하게 방역당국에 신고(1588-4060)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두 가지 유형(H5N1, H5N6)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국내에 유입돼 야생조류, 가금농장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가금농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2월 3일 전남 고흥 육용오리에서 첫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29건(경기 1건, 충남 2건, 전남 7건, 전북 18건, 경북 1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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