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서울대, AI·빅데이터 등 '미래 항공우주분야' 핵심기술 개발 협력
4차산업혁명기술 협력 확대, 우주 모빌리티 기술 개발
항공·우주 교육과정 공동개발, 연구인력 역량개발 교류
강구영 사장, CEO와 함께하는 채용설명회 개최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3.21 23:22
의견
0
KAI(한국항공우주산업㈜)와 서울대가 지난 20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국가항공우주 및 국방과학기술 분야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MOU를 가졌다.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김지홍 전무, KAI 경영관리본부장 박상욱 전무, 김재영 서울대 연구부총장 등 관계자 13명이 참석했다.
KAI는 서울대와 지난 2021년 ‘미래 비행체 공동연구 클러스터를 위한 MOU’를 하고 액화수소 연료전지 전기항공기, 유무인 복합 운용 무인기, 차세대 회전익 로터 시스템 등 미래 비행체 요소기술 개발에 협력해 왔다.
이번 MOU로 기존 연구개발 중인 미래 비행체 기술의 고도화 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과 우주모빌리티 분야로 기술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특히 KAI가 수행 중인‘AI 기반 전술개발·훈련용 모의 비행 훈련체계 사업’을 위해 서울대와 함께 AI 가상항공기 설계 및 구현 과제를 착수할 예정이며 앞으로 항공우주분야의 AI 기술 개발에 있어 양 기관의 다양한 협력이 기대된다.
또 서울대가 지역 대학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항공·우주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연구인력의 역량개발을 위한 교류를 확대하는 등 미래 항공우주 전문 인력 육성에도 협력한다.
KAI는 4차 산업혁명과 항공우주산업(New Aerospace) 시대 도래에 따라 변화하는 항공우주 산업과 미래 전장을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플랫폼과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AI 파일럿 중심의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6세대 전투기), 수송기, 차세대 고기동 헬기, 민·군 겸용 미래 항공기체(AAV), 독자 위성플래폼, 재사용 발사체 등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도전적인 대형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미래 항공우주산업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KAI가 하고 있는 6대 미래사업 기술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항공우주산업 미래를 책임질 인재 육성의 협력도 지속 확대해 산·학이 함께 성장하는 우수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강 사장은 서울대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여해 KAI의 비전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우수 인재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채용설명회에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를 비롯한 학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채용설명회 장소에는 채용 관련 상담 부스 및 FA-50 VR 시뮬레이터 체험과 교내 커피차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함께 마련돼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과 관심을 끌었다.
강 사장은 “KAI는 국내에서 유일한 하늘길과 우주길을 열어가는 회사로 앞으로 다가올 New Aerospace 시대의 Global Top Tier(세계 정상)로 나아가고 있다”며 “K-방산의 성공 신화와 항공우주산업 제2의 성장을 함께할 우수 인재들의 많은 도전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연구개발 ▲경영/전략 ▲영업/사업 관리 ▲생산기술 ▲구매 ▲재무 등 총 17개 직군에서 총 100명 이상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