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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베트남 방산전문 공기업과 항공우주 전문인력 양성 MOU 가져

베트남 교육기관에 아카데미 개설
E-7 비자 연계 협력업체 인력난 해소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4.01 22:38 의견 0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와 협력사 제조분과 협의회는 지난달 29일 베트남 국방부 산하 공기업인 GAET(Defense Economic Technology Industry Corporation)사와 KAI 협력업체 전문 인력 양성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베트남 하노이 GAET 본사에서 KAI 상생기획 조직 관계자와 김태형 제조분과 협의회 회장(미래항공 대표), 팜안뚜(Pham Anh Tu)GAET 부회장 등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KAI는 지난달 29일 베트남 하노이 GAET본사에서 KAI 협력업체 전문 인력 양성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AI

GAET사는 베트남 국방부 산하 방위산업 전문 기업으로 베트남 내 방산 관련 제품 생산과 무역은 물론 방산 전문 인력 양성, 해외 송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MOU는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후 국내 제조업 지원 인력이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항공우주 분야 중소업체들의 인력난 해소와 생태계 복원을 위해 추진됐다.

KAI와 협력사들은 외국인 전문 인력 E-7 취업비자에 신설될 ‘항공부품제조원(E-7-3)’ 비자 시행을 앞두고 해외 전문인력 활용을 위한 협력 사업을 검토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KAI는 협력사들의 해외 인력 공급 발판을 마련 ▲GAET는 항공부품제조 전문 인력을 양성 ▲협력사들은 해외 인재 채용으로 인력 수급을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AI와 GAET는 베트남 국방부 직업교육원 등 현지 교육기관에 항공우주 특화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연간 약 100여 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송호철 KAI 운영센터 센터장은 “베트남의 풍부한 인적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수준 높은 인력을 양성해 협력사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형 KAI 제조분과 협의회 회장은 “이번 해외 아카데미 개설에 베트남 국방부와 KAI에 감사한다”며 “해외 전문 인력을 활용해 인력난 해소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팜안뚜(Pham Anh Tu) GAET 부회장은 “KAI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자격을 갖춘 고숙련(高熟鍊) 인력을 양성해 양국의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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