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20㎞' KTX 청룡, 오는 5월부터 운행...서울~부산 2시간 10분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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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23:42 | 최종 수정 2024.04.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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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속 320㎞의 신형 고속열차인 'KTX-청룡'이 공개됐다. 오는 5월 청룡 2대가 먼저 도입되고 2028년까지 31대가 추가 투입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청룡은 기존 KTX(시속 305㎞)보다 더 빠른 국내 최고 속력의 열차다. 서울~부산 간 2시간 10분대, 용산~광주 간은 1시간 30분대에 주파한다. 서울~부산은 기존 2시간 38분보다 30분 가까이 단축된다.
청룡은 정차역을 최소화했다. 서울~부산 노선은 대전과 동대구에서만 서고, 용산~광주는 익산에서만 정차한다.
청룡의 좌석수는 136석으로 KTX 산천보다 35.8% 더 많고 좌석 간 통로 폭도 산천보다 154㎜ 넓다.
청룡은 지난 2007년 시작된 국토부의 차세대 고속철도 연구 개발 사업으로 시작했다. 100% 국내 기술이 적용됐다.
동력 장치는 전체 열차에 분산된 ‘동력 분산식’이다. 따라서 동력이 맨 앞과 맨 뒤에 나누어져 있는 기존 KTX와 비교해 가·감속 능력이 뛰어나다. 역 간의 간격이 비교적 짧은 우리나라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일 KTX 개통 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KTX는 2004년 세계에서 5번째로 운영을 시작했다.
KTX는 그동안 ▲2007년 1억 명 돌파 ▲2010년 순수 국내기술의 산천 운행 ▲2010~2015년 운행 노선 마산, 여수, 포항 등으로 확대 ▲2017년 강릉선 개통 ▲2021년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 운행 및 중앙선·중부내륙선 개통 ▲2023년 이용 인원 10억 명 달성 등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