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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13일간'의 공식선거 마감···경남 도내 주요 선거구의 선거운동 흔적들

정기홍 기자 승인 2024.04.09 17:07 | 최종 수정 2024.04.11 03:46 의견 0

22대 총선(10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늘(9일) 밤 12시까지입니다. 각 당의 후보들은 반나절 남은 시간을 쪼개고 쪼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골목길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스케치 사진 기사는 공식 선거일 전후로 나눠 싣습니다. 공식 선거는 지난 3월 28일 시작돼 13일간 이어져 왔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 직전과 직후를 대별해 선거 운동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다 더 쉽게 소개합니다. 경남의 주요 시군인 진주와 창원, 김해 선거구를 중심으로 더경남뉴스 기자와 독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더경남뉴스는 오늘로 길게 걸어온 총선 선거운동 취재를 마치고 내일 선거일엔 투표소와 개표소에서 현장 밀착취재에 나서 독자분들과 만나겠습니다. 이어 총선 후 경남의 정치 지형 변화도 짚겠습니다.

■공식 선거기간 직전 모습

공식 선거운동 기간(3월 28일~4월 9일) 전에는 길거리 현수막에 후보의 이름은 적시하지 못 합니다. 따라서 당의 이름으로 당의 정책만 홍보 가능합니다. 후보나 예비후보 개인의 공약도 현수막에 써넣으면 안 됩니다.

이처럼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는 길거리 현수막을 걸지 못하지만 후보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 외벽엔 해당 후보를 알리는 현수막을 걸 수 있습니다. 길가 현수막과 달리 미관을 크게 해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 같네요. 현수막의 크기와 수의 제한은 없습니다.

다음은 김해갑 선거구 스케치입니다.

국민의힘 후보 경선 전인 3월 19일 모습. 국민의힘 김해갑 엄정 예비후보(전 김해발전연구원장)와 박성호(전 경남도부지사) 예비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국민의힘 김해갑 후보 경선 전인 3월 9일 삼계사거리 모습. 국민의힘 박성호 예비후보의 현수막

국민의힘 김해갑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엄정 전 김해발전연구원장(전 김해시의원). 엄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떨어졌다.

김해갑 선거구 모습. 한 건물 벽에 여야 예비후보의 현수막이 함께 걸려 있다.

국민의힘 후보 경선 전 3월 19일 모습. 국민의힘 김해갑 엄정 예비후보와 박성호 예비후보의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 있다.

국민의힘 김해갑 경선 전 3월 9일 삼계사거리 모습. 국민의힘 박성호 예비후보 현수막

다음은 창원 성산구 선거구의 각 당 후보가 결정되기 전의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현재 민주당 허성무 후보,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최종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허 후보는 전 창원시장이고 강 후보는 현역 의원, 여 후보는 정의당 대표를 역임했습니다.

공식 선거기간 전인 지난 3월 21일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의 가양로변에 걸린 민주당 정책 홍보 현수막. 당명과 후보 이름을 적을 수 없다. 이하 독자 정재송 씨 제공

지난 3월 22일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의 가양로변에 걸린 우리공화당 정책 홍보 현수막. 미니 정당인 우리공화당은 조원진 전 의원(3선·18~20대)이 대표로 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광화문 등지에 나와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했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아스팔트 위의 보수'로 불린다.

온갖 상호가 있는 건물 벽에 3월 22일 민주당 허성무 예비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정책 홍보 현수막. 3월 22일 찍었다.

한 야당의 총선용 현수막. 16대 대선(2002년) 당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란 유행어를 따 온 현수막이다.

3월 22일 창원 성산구 사거리 도로변에 걸린 국민의힘 정책 현수막. '범죄 혐의자는 법정으로'는 문구는 각종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지칭한다.

진보당과 우리공화당 총선 현수막. 진보당은 선거 막판 거의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해 야권 경선용 정당이란 오명을 뒤집어썼다.

국민의힘 '방탄국회 반대' 현수막. 21대 국회에서 거대 야당이 의원 수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의 체포동의안에 반대한 것을 지적한 문구다.

창원시 의창구청 앞 원이대로 변에도 민주당과 국미의힘의 정책 현수막이 걸려 있다.

건물 모서리를 이용한 민주당 김지수 창원 의창구 후보의 홍보 현수막

3월 22일 도로 코너에 붙여진 국민의힘과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정책 홍보 현수막

▶공식 선거운동 후 모습들

공식 선거운동 시작(3월 28일) 이후엔 앞서 걸던 정당 이름과 정책 등을 적시한 현수막은 걸지 못 합니다. 공식 선거운동 전과 달리 현수막에 정당 이름은 못 쓰고 후보의 이름과 얼굴로만 홍보가 가능합니다. 개별 후보의 시간이란 뜻이지요. 당연히 유세차와 마이크는 사용 가능합니다.

다음은 창원 성산구 선거구의 각 당 유세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민주당 허성무 후보(전 창원시장),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현 의원),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전 대표)가 출마해 최대 격전지입니다.

국민의힘 운동원들이 지난달 29일 창원시 횡단보도에서 차량을 동원한 채 유세를 하고 있다. 이하 정재송 씨 제공

횡단보도 근처에 나란히 걸린 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여영국 녹색정의당 후보 현수막

도로가에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 유세차량이 보인다.

민주당 허성무 후보의 지역발전 공약 현수막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의 재건축 재개발 정책을 담은 현수막도 걸렸다.

투표를 독려하는 현수막. 빨간색으로 돼 국민의힘에서 건 것으로 보인다. 정책이 아닌 투표 독려성 현수막에는 당명이나 후보이름을 적시할 수 없다.

강기윤 후보 유세차량과 운동원들. 강 후보가 차량에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 진영도 유세량과 운동원들이 동원돼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 허성무 후보도 유세차량과 운동원들이 모여 열띤 홍보를 하고 있다.

지난 7일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의 유세 모습

다음은 김해을 선거구입니다.

이곳은 현역 의원 간의 맞대결입니다.

민주당에서는 김정호 후보, 국민의힘에선 조해진 후보가 출마했지요. 재선의 김 후보 아성에 3선의 조 후보가 그의 정치적 터전인 '밀양' 지역구를 버리고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수용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지난 2일 김해을 선거구 모습.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와 민주당 김정호 후보의 현수막 내용이 상반된다. 그 뒤에 보이는 아파트 단지 유권자들의 표심이 궁금해진다. 이하 정화영 씨 제공

국민의힘 김해을 조해진 후보는 지역 현안인 해반천 정비사업을 약속했다.

다음은 진주갑과 진주을 선거구의 유세 모습입니다.

이곳은 전통의 보수색이 짙지만 진주을에서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가 출마해 보수 당 후보 진영이 긴장한 상태입니다.

지난 3월 30일 박대출 후보가 지난달 30일 진주 중앙시장 입구에서 지나는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이하 정창현 기자

민주당 갈상돈 후보 운동원들이 1일 진주시 인사광장 교차로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민주당 한경호 후보 운동원들이 유세를 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강민국 후보와 무소속 김병규 후보의 현수막이 그 위에 걸려 있다.

국민의힘 박대출 후보(오른쪽)와 강민국 후보가 3월 30일 진주시 중앙시장 입구에서 거리유세 중 만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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