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경남 진주시선관위, SNS에 돌고 있는 '출처 불명 여론조사 결과' 긴급조사 나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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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23:54 | 최종 수정 2024.04.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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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사전선거일(5~6일)을 코앞에 두고 경남 진주갑·을 선거구에서 확인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가 SNS 등을 통해 돌고 있어 선관위가 긴급조사에 나섰다.
진주을 강민국 국민의힘 후보 측은 3일 "최근 출처가 불분명한 여론조사 결과가 네이버 밴드와 페이스북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진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출처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이 게시물에는 진주을 출마자인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국민의힘 강민국, 무소속 김병규 후보의 지지율이 근소한 표차로 표시돼 있다. 진주갑 국민의힘 박대출, 갈상돈 후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서울리미터'나 '리얼'이란 여론조사 업체는 선관위에 등록돼 있지 않다. 주요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 등을 본 딴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선관위는 밴드와 카카오톡 등에 게시된 해당 여론조사 결과 등을 삭제 요청했으며 이와 관련한 고발도 들어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선관위 관계자는 "강 후보 측에서 출처 불명의 여론조사 공표 내용을 고발해 옴에 따라 이날 최초 여론조사 결과를 퍼 나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불러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4일부터 선거일인 10일 오후 6시까지 선거에 관한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의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
다만 선거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기간 전에 공표된 결과를 인용하거나 금지기간 전에 조사한 것임을 명시해 그 결과를 공표·보도하는 행위는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