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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때리기 그만하라"는 지적에 에둘러서 내놓은 말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4.17 14:33 의견 0

지난 10일 끝난 제22대 총선 참패 이후 연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을 제기하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잘못된 것은 참고 넘어가지 않는다. 지나고 보면 내 말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 비판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집중되자 에둘러 말하며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이 역력하다. 총선 참패 원인을 윤석열 대통령이 제공했지 한 전 위원장이 아니란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홍 시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온라인 정치 커뮤니티 '청년의 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에 한 글쓴이가 "아무리 맞는 말이라도 여러 번 반복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기기 쉽다"는 우려의 글을 게시하자 이같이 반응했다.

작성자는 "저도 한동훈이라는 인물이 너무 싫고 시장님 말에 동의한다. 하지만 주변에 시장님을 좋게 평가하던 인물도 왜 이렇게까지 세게 나오는 것이냐 물어본다"고 했다.

이에 홍 시장은 "지나고 보면 내 말이 맞을 것이다. 여태 그래왔지 않느냐"며 "냄비근성은 버려야 한다. 그것 때문에 보수우파들이 당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홍 시장은 "지나고 보면 내 말이 맞을 것이다. 여태 그래왔지 않느냐"며 "냄비근성은 버려야 한다. 그것 때문에 보수우파들이 당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이가 "이만하면 충분하다. 당심, 민심 모두 시장님한테 좋은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자제하는 게 어떠냐"고 하자 홍 시장은 "걸어오는 싸움 피하지 않고, 잘못된 것 참고 넘어가지 않는다"고 자신의 특유 어법을 구사했다.

한편 홍 시장은 17일 대통령실이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각각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는 YTN의 보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엔 "미디어의 장난으로 보인다"고 폄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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