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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올해 대형 산불재난 도상훈련

도, 18개 시군,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 합동 훈련
합천군 용주면 대형 산불 발생을 가정해 훈련
상황 전파→초기 대응→확산 대응→수습, 단계별 훈련점검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4.18 22:57 의견 0

경남도는 18일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행정부지사 주재로 대형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한 ‘대형 산불 대응 도상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17개 도 협업 부서와 18개 전 시군, 경찰청, 군부대, 한국전력공사, 한국통신 등이 참여했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대형 산불 재난 도상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경남도

이번 훈련은 합천군 용주면에서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대형 산불로 확산하는 구체적인 상황을 가정해 훈련의 실효성을 높였다.

도는 산불상황 관제 시스템으로 상황을 전파하고 30분 단위로 산불 확산 예측 정보를 공유했다. 이후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월평마을 주민 60명과 서산마을 주민 70명을 대피시켰으나,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급속히 확산해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상황판단 후 장계리 마을 주민 214명을 인근 합천초교로 대피시켰다.

이날 도는 산불 발생 상황 보고, 상황판단회의,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 훈련을 진행해 상황 전파, 초기 대응, 수습·복구까지 모든 절차를 실전처럼 진행했다.

한편 훈련에 참여한 합천군 산림과장은 “최근 기후변화, 부주의 등으로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 발생해 어느 때보다도 산불재난 대응이 중요한 시기에 훈련으로 큰 도움이 됐다”며 “특히 산불 확산단계에 따라 협업 부서와 유관기관의 주요 임무와 역할을 발표하고 토론으로 상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해 한층 더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도내 합천과 하동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만큼, 신속한 주민대피와 진화자원 투입으로 산불재난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도는 실제 재난 발생을 대비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으로 신속히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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