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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기존 '정두수 가요제'를 '정두수·정공채 문화제'로 확대 개편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4.23 12:49 의견 0

경남 하동군은 한국 가요계의 대표 작사가 정두수 선생을 기념하는 ‘정두수 가요제’를 ‘정두수·정공채 문화제’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정두수·정공채 문화제’는 올해 하반기 하동군 고전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군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 5천만 원을 편성했다.

작사가 정두수 선생

시인 정공채 선생. 작사가 정두수 선생의 형이다. 이상 하동군

작사가 정두수 선생은 1937년 고전면 성평리에서 태어나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대중가요계를 이끌었던 인물로, 그의 가사는 한국 전쟁 직후에는 위로와 희망을, 산업화 시대에는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두수 가요제는 2012년부터 섬진강 재첩 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나 최근 방송의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의 인기에 지역 축제에서의 신인 가수 등용 의미가 퇴색돼 군은 정두수 선생과 그의 형이자 시인이었던 정공채 선생을 동시에 기리는 문화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문화제를 개별 행사로서의 인식을 강화하고, 두 선생의 문화적 유산을 선양하는 데 집중한다.

군은 추가 예산이 확보되면 문화제의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정두수·정공채 문화제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할 예정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군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를 새롭게 정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이번 개편을 추진했다”며 “문화예술 향유에 소외된 지역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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