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올 거면 맞다이로”…민희진 어도어 대표 거친 말 넣은 티셔츠 인기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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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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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소속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찬탈 의혹’을 거친 말로 반박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 당시 발언을 도안으로 제작한 티셔츠가 나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25일 민 대표의 기자회견 모습과 그의 거친 말을 영어로 번역한 문구를 새겨넣은 프린팅 티셔츠가 공개됐다. 국내 한 디자이너가 만들었다.
티셔츠 상단에 새겨진 붉은색 ‘all eyez on me’(모든 눈이 내게 향해) 표현은 1996년 사망한 전설적인 미국 래퍼 ‘투팍 샤커’의 앨범 제목이다. 이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이 언론과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던 상황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가슴 부위에는 ‘And there are 2(too) many old jerks’(늙은 얼간이들이 너무 많다)와 ‘Tryna kill me’(날 죽이려 한다)고 적었다.
이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모회사인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이 ‘개저씨’(언행이 사려 깊지 못하는 중년 남성의 속된 말)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캡처해가지고”라고 말을 가리킨 것으로 여겨진다.티셔츠 중간에 적힌 ‘If you got beef, bring it straight up to my face’(불만 있으면 내 면전에서 얘기하라)라는 표현은 기자회견 당시 “들어올 거면 맞다이(직접 대면)로 들어와. 뒤에서 ×랄 떨지 말고”라고 발언한 내용을 번역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찬탈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하이브 경영진과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을 겨냥해 욕설 등 원색적이고 거친 발언을 쏟아내 평가 여론은 양분됐었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 때 입은 티셔츠와 모자는 품절됐고, 그의 기자회견 발언에 비트를 얹어 프리스타일 ‘힙합 음악’으로 바꾼 영상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한편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 업을 하잖아? 욕이 안 나올 수가 없어, XXXX들이 너무 많아서", "계모와 언니들이 나를 핍박하고 있는데 하지만 결론은 항상 콩쥐가 이겨", "내가 너네처럼 기사를 두고 차를 끄냐, 술을 X마시냐, 골프를 치냐! 제 법인카드 보잖아요? 야근 식대밖에 없어요. 배민(배달의 민족)" 등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박지원 대표 등을 직격했다.
앞서 하이브는 인기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