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지난 6월 30일 오전 10시 30분 합천동부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건마늘 초매식 및 출하기원제를 열고 본격적인 마늘 경매를 시작했다.
올해 경매는 30일부터 9월 말까지 매주 월~토요일 전자경매로 실시되고 오전 10시 30분까지 입고된 물량에 대해 오전 11시부터 경매를 한다.
지난 6월 30일 합천동부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진행된 합천산 건마늘 초매식
지난 6월 30일 합천동부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진행된 합천산 건마늘 초매식. 이상 합천군
남부권 재배 농가의 편의를 위해 합천새남부농협에서도 7월 2일 오후 3시 첫 경매를 한다. 오는 7월 31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쌍백면 합천새남부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전자경매를 한다.
재배 농민들은 동부권과 남부권 중 가까운 곳에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농가의 고령화에 따른 장거리 이동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2022년부터 시행 중인 마늘 산지 이동경매는 각 농가가 사전에 해당 지역농협으로 출하물량을 신청하면 합천유통(주)과 지역농협이 협의해 추가 경매를 한다. 신청량에 따라 경매 일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합천군은 2023년 마늘 경매에서 9739t을 출하해 361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철 군수를 비롯해 정봉훈 합천군의회 의장, 장진영 경남도의원, 도기문 농협중앙회 합천군지부장, 합천동부농협 노태윤조합장, 합천유통(주) 장문철 대표, 그 외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경매가 진행됐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땀 흘려 키운 농산물이 제대로 평가받고 제값에 거래되는 것이야말로 우리 군이 해야 할 첫 번째 과제”라며 “현장 경매의 장점을 더욱 살리고, 합천 마늘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품질 향상과 유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