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오는 20일 ‘제17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19일 경남도청 대강당과 잔디광장에서 '경남도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경남도외국인주민지원센터 주관으로 개최했다.

세계인의 날은 다양한 민족·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 2007년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경남도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도민과 외국인 주민이 소통과 화합으로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무하마드 아딜 칸 주한파키스판 영사, 양영봉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 최상문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장 등 도내 외국인 주민 관련 기관‧단체가 함께 했다.

특히 성창모 ㈜세아항공방산소재 대표와 직원 자원봉사단 25명이 함께 참여해 외국인 주민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족, 유학생 등 내·외국인 7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창원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 ‘모두’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5개국(네팔,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캄보디아,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한국)을 대표하는 기수 행진 ▲모범 외국인 주민과 외국인 정착 지원 유공자 표창 ▲화합과 소통의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모범 외국인 주민과 외국인 정착 지원 유공자 도지사 표창은 건강보험 미가입 체류 외국인 병원 긴급 이송, 공공형 계절 근로자 지원, 지역 일자리 창출과 교민회 활동 지원 등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과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한 민간인 7명과 지역특화비자, 계절 근로자, 외국인 고용허가제 및 외국인 주민 문화행사 지원 유공 공무원 4명이다.

플리마켓 베트남부스 모습

이후 잔디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화합 한마당 행사는 1200여 명이 참여해 10개국 1000개의 도시락으로 세계음식 나눔, 플리마켓(벼룩시장), 무료 진료, 산업안전 VR(가상현실) 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경남도청 잔디광장에서 국가 대항 미니운동회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화합 한마당 행사는 ‘만나면 좋은 친구, 우리는 경남 세계인’이라는 주제로 이색 계주, 줄다리기 등 국가 대항 미니운동회와 장기자랑대회, 세계의 댄스를 한자리에서 즐기는 세계 댄스마당이 펼쳐졌다.

국가 대항 미니운동회에서 이색 계주 선수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경남도 가족센터, 경남도 다문화체험교육센터, 창원·김해·양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경남근로자건강센터 등이 참여해 ▲고용‧체류‧법률 등 각종 상담 ▲다문화 체험 ▲무료 진료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됐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산업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부산지방고용노동청창원지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함께 준비한 산업안전 체험부스에서 VR 체험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세계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 경남도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기념사에서 “경남에는 12만 9000명의 외국인 주민이 경남도민의 일원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경남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경남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