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김호중 씨 저녁행 운전 차량 조수석에 래퍼 '길' 탔었다…당시 동행한 CCTV 공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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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30 19:11 | 최종 수정 2024.05.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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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씨와 래퍼 '길'이 사고 당일 차량에 내려 동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채널A ‘강력한 4팀’은 지난 9일 2차 저녁식사 장소로 가는 김 씨의 차량에서 길이 김 씨와 함께 내리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29일 공개했다. 김 씨는 운전석에서, 길은 조수석에서 내렸다.
방송은 “이들은 (김 씨의 차량 충돌 전인) 9일 오후 스크린골프장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진다”고 했다.
경찰은 스크린골프를 같이 한 개그맨 정찬우 씨와 래퍼 길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나 방조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크린골프를 할 때부터 김 씨가 술을 마신 것이 확인되면 2차로 이동할 때 조수석에 앉은 길에게 김 씨의 음주운전 방조죄를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정 씨는 공식 입장을 통해 “스크린 골프를 같이 친 건 맞지만 후에는 귀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길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김 씨는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 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는 24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