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경남 진주휴게소 인근서 60대 오토바이 운전자, 역주행 충돌 사망···인근 문산나들목(IC)서 진입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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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3 15:26 | 최종 수정 2024.06.0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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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밤 11시 33분쯤 경남 진주시 호탄동 남해고속도로 진주휴게소(부산 방면 72.2㎞ 지점)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탄 60대 A 씨가 고속도로로 진입한 뒤 역주행을 하다가 마주오던 승용차에 치인 뒤 숨졌다.
3일 경남도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와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사고 지점 약 4㎞ 앞 문산IC를 통해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진주 방면으로 주행하던 그는 갑자기 유턴을 해 4차로 중 1차로를 주행하다 마주오던 승용차를 충돌했고, 이 충격으로 반대편 차로로 튕겨져 나갔다.
반대편 차선인 부산 방면의 1~2차로 사이에 떨어진 A 씨는 1차로로 주행하던 B(30대) 씨의 SUV 승용차가 역과(轢過·자동차가 밟고 지나감)로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저혈량성 쇼크'로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저혈량성 쇼크는 과다한 출혈 등으로 혈액량이 감소하거나 그에 따른 보상기전이 일어나지 않아 심장과 대뇌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쇼크다.
또 1차 사고 후 부산 방면 노상에 흩어진 차량 파편을 C(40대) 씨의 승용차가 들이받으면서 날아간 파편이 D(40) 씨의 승용차 앞 유리에 날아와 파손됐다.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는 주행할 수 없지만 A 씨가 하이패스 진입로를 통해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