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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모녀 살해' 피의자 65세 박학선…경찰 신상 공개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6.04 19:16 | 최종 수정 2024.06.04 19:45 의견 0

서울 강남 오피스텔에서 모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피의자 박학선(65) 씨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중대범죄신상공개법이 시행된 이후 첫 신상 공개다.

서울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4일 회의를 열고 박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 공개를 의결했다.

서울 강남 오피스텔에서 모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피의자 박학선(65) 씨. 서울경찰청

서울 강남 오피스텔에서 모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피의자 박학선(65) 씨. 서울경찰청

심의위는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는 점, 범행 증거가 충분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피의자가 공개 결정에 서면으로 이의 없음을 표시해 오늘부터 30일간 신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5월 30일 오후 7시쯤 강남구 대치동 오피스텔 사무실에 모녀인 60대 여성과 3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무실은 60대 여성의 딸이 근무하는 곳이었다.

박 씨는 범행 직후 강남에서 택시를 타고 강북과 경기 일대로 도주하다가 13시간 만인 다음 날 오전 7시 45분쯤 서울 서초구 남태령역 인근에서 체포됐다.

박 씨는 경찰에서 교제 중인 60대 여성이 이별을 통보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박 씨는 이 여성과 6개월 정도 사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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