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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생각하십니까] 변호사가 쓴 'ㅆㅂ'

정기홍 기자 승인 2024.06.08 02:39 | 최종 수정 2024.06.08 19:47 의견 0

'ㅆㅂ'

수원지법이 7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불법 대북 송금’ 혐의 재판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하자 김현철 이 전 부지사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자음' 두 자입니다. 인터넷 비속어로 보입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가 올린 페이스북 게시글. 김광민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이 사건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지난 2019년 이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북한에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대납했다는 것입니다.

수원지법은 이 중 394만 달러를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인정했고, 이 대표 방북 비용 300만 달러 중 200만 달러가 북측에 직접 전달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로부터 받은 돈 등도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법원이 이 전 부지사에게 내린 선고는 징역 9년 6개월인데 8년은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죄와 증거인멸교사, 외국환거래법위반이고 1년 6개월은 정치자금법위반입니다. 또 벌금 2억 5000만 원, 추징금 3억 2595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로부터 쌍방울 그룹의 불법 대북 송금에 관여하고, 수억 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었지요.

이날 재판부는 쌍방울이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비 등을 대신 북한에 줬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단은 지난 5월 법원 심문에서 "피고인에게 유죄 판결이 나오면 재판 결과가 이재명 대표의 유죄를 추정하는 유력한 문서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사건은 정치적 사건"이라고 주장했었습니다.

어찌 판단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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