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하고 내려오시죠"…'인니에 충격패'에 이천수 전 국대,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에 직격탄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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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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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전 국가대표가 한국 23세 이하 대표 축구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인니)에 충격패해 파리올림픽 출전이 무산되자 “이건 아니다”라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수뇌부를 다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선홍 감독의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 밤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에 경기 내내 고전하면서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8강에서 탈락하면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이천수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에 ‘이제 그만하고 내려오시죠’라는 영상을 올려 “말이 안 되는 결과”라며 “정몽규 회장, 정해성 위원장, 황선홍 감독 세명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력 자체나 찬스 비율 등 여러 가지에서 인도네시아에 졌다.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팀이 맞나 싶었다. 신태용 감독이 가서 이제 인도네시아가 우리와 수준이 똑같아졌다. 우리만 긴장 안하고 무조건 올림픽에 나갈 거라고 생각했다”며 안일함을 탓했다.
이천수는 “정몽규 회장이 지금까지 한 일은 한국 축구를 10년 이상 역행하게 한 것”이라며 “회장이 사퇴하셔야 한다. 사람을 잘못 쓴 것도 책임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없게 한 사람들은 다 그만둬야 한다. 한국 축구에 너무 큰 죄를 지었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