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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현 기자의 고샅길 산책]"먼저 다녀왔습니다"···경남 진주 '월아산 숲속의 진주'의 수국 축제 사전 스케치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6.12 19:38 | 최종 수정 2024.07.13 13:05 의견 0

더경남뉴스의 '정창현 기자의 고샅길 산책'은 발행인인 정 기자가 곳곳의 숨겨져 있는 대상을 찾아 그 속내를 한 꺼풀씩 벗겨내는 코너입니다. 고샅길은 '시골 마을의 좁은 골목길'입니다. 정 발행인은 '고샅길'의 의미처럼 이 구석, 저 구석을 찾아 '호흡이 긴' 사진 여행을 합니다. 구석구석을 찾는다는 의미에서 도심의 풍경과 정취도 포괄해 접근하겠습니다. 좋은 연재물이 되도록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정창현 기자의 '고샅길 산책'이 12일 수국 별천지로 소문이 난 경남 진주시 진성면 월아산을 다녀왔습니다. 월아산은 진주시가 '월아산 숲속의 진주'로 이름을 붙여 각종 산림휴양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해 전국적인 휴양시설로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자연휴양림을 비롯 집라인 등 산림레포츠시설, 유아숲체험원, 목재문화체험장, 숲속도서관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진성면과 금산면을 잇는 질마재의 벚꽃길은 이미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지요.

수국은 5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6월 중순이 절정이고 7월까지 이어 핍니다. 오는 15~16일에는 3번째 수국축제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어 20~23일 4일간 두 번째 '월아산 정원박람회’도 열리니 방문하면 수국 정취와 더불어 하루를 즐겁게 지낼 수 있겠네요.

곧 각 종류의 수국 1만여 그루가 피우는 '백만 송이의 수국 장관'이 펼쳐집니다. 먼저 다녀와 보고를 드립니다.

자연산 나무로 조형한 '월아산 숲속의 진주' 안내판 모습

'월아산 숲속의 진주' 종합안내도

말 그대로 몽글몽글하게 핀 흰색 수국들이 싱그러운 초록잎과 잘 어울린다.

자연휴양림쪽 입구로 내려와 제4주차장에 주차하면 아래쪽 길옆으로 수국이 만개해 있다.

산림휴양관 앞에 길다랗게 줄지어 핀 수국 모습

자연휴양림 잔디마당 위쪽 길 옆에 솜사탕 같은 수국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큼지막한 딸기 모양의 수국이 갖가지 색상으로 피어 있다.

나무로 만든 데크길을 지키며 자리한 수국들은 오붓한 운치를 더한다.

자주색의 화려함, 아주 묘하게 화려해 눈을 사로잡는다. 꿀벌 한 마리도 꽃잎에 혹해서인지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망중한을 보내는 것같다.

아니나 다를까, 꿀벌은 잠시 꽃색시와의 데이트를 끝내고, 본연의 꿀 빨기 작업을 시작했다.

목공체험장 앞에서 어린이도서관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수국 오솔길. 하얀 수국 꽃밭이 걷는 이들에게 운치를 더해주는 길이다.

사진을 찍는 포토존. 하얀 수국이 청순해 보여 특히 청춘남녀가 나란히 서면 잘 어울릴 것 같다.

숲속어린이도서관에서 대나무숲 쪽으로 찍은 전경. 작은 연못을 배경으로 바라본 저 멀리의 대나무숲과 그 아래 수국들. 잠시 '쉼'의 여유를 가져볼만한 곳이다.

대나무숲 아래 별수국이 만개해 방문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있다.

한 남성 방문객도 지나칠 수 없었던지 핸드폰을 들었다.

연한 청색의 수국이 자리마다 피어 청색의 눈이 층층이 내린 듯하다. '여심'도 벌써 알고 카메라를 들었다.

별수국을 가까이 다가가 찍었다. 꽃잎 모양과 색상이 신비로운 자태를 보인다.

곳곳에 '월아산 숲속의 진주'를 알리는 입간판들이 눈에 들어온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쉽게 입에 붙는 이름은 아니다.

수국동산으로 올라가는 오솔길. 아직 수국꽃이 덜 피었다.

달빛정원 쪽 계단 옆에 자리한 수국. 이제 막 꽃이 제 얼굴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방문했을 땐 자주·파랑·붉은색으로 화사하게 수국이 핀 곳인데, 올해는 다른 수국과 달리 아직 꽃이 안 보인다. 며칠 후엔 활짝 필 것으로 보였다. 이상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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