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21일 상림 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을 오는 6월 29일과 30일 모의운영을 거쳐 7월 2일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7월 14일 개장했다.

전날 함양은 무려 36.6도 불볕더위를 보여 6년 전인 지난 2018년 6월 25일(36.7도)에 이어 극값 2위를 기록했다.

상림 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은 함양읍 죽곡리 6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950㎡ 면적에 조합놀이대와 햇살스프레이, 워터터널 등 10여 종의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곡리 상림 어린이공원 물놀이장 모습

경남 함양 상림 어린이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안전요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물장구를 치고 있다. 이상 함양군

7월 2일부터 8월 20일까지 운영되는 물놀이장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점심시간 제외)하며, 유행성결막염이나 전염성 피부병 등이 있는 사람은 입장이 제한된다.

군은 이용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개장 전 수소이온농도와 유리잔류염소 등 수질검사를 하고, 개장 후에도 격주로 수질검사를 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에 규정된 자격조건을 갖춘 안전관리요원을 3명 이상 배치하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물놀이장 인근의 모래 놀이터 모래 소독과 미끄럼틀, 에어바운싱돔 등 놀이시설 정비를 끝냈으며,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몽골텐트를 이용한 휴게공간과 이동식 화장실을 비치할 계획이다.

협소한 주차 공간은 관련 부서와 협의해 인근 백연유원지 조성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며, 이에 따라 교통 부서와 함양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물놀이장 입구의 점멸 신호등을 폐장할 때까지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함양군문화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안전에 중점을 둔 물놀이장 운영이 될 것”이라며 “물놀이장 안에서의 음식물 섭취나 인근에서 흡연 등 물놀이장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삼가고 물놀이장 예절을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상림 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은 2022년 처음 개장해 어린이 놀거리가 많이 없는 함양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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