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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사진관] 도로변을 선홍색으로 물들인 '페튜니아꽃'

정기홍 기자 승인 2024.07.03 18:06 | 최종 수정 2024.08.04 18:21 의견 0

요즘 도로변에서 볼 수 있는 페튜니아꽃입니다. 꽃의 색깔은 붉은색, 보라색, 흰색 등 다양합니다. 보통 페츄니아라고 말합니다.

꽃 이름 유래가 재미있네요. 페튜니아는 '애기담배풀'로 불리는데 이는 꽃과 잎이 담배를 닮고, 꽃의 원산지인 아르헨티나에서 'petun'이 담배를 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팔꽃과 비슷하게 생겨 '애기나팔꽃'이라고도 합니다.

전국의 지자체 등에서 도로변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어놓아 어렵지 않게 보는 꽃입니다. 꽃이 매혹적이기도 하지만 공해에 강하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도로변 화단에 팬지, 사피니아와 함께 심지만 요즘엔 길게 많이 심는 경향이 있습니다.

꽃말은 '당신과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입니다.

아래 사진은 도심 도로변에 비치해 놓은 것인데 꽤 보기가 좋습니다. 비오는 날 빗방울을 머금은 꽃잎도 색다름으로 소개합니다. 사진을 보낸 서울의 독자 최복희 씨는 한강변에도 화분식으로 길게 비치해 놓았다고 합니다. 남강에도 당연히 있겠지요.

서울 강서구 마곡첨단지구 지하철 발산역 인근 도로변에 일렬로 활짝 핀 페튜니아. 이 길을 걷는 시민들의 마음이 한결 화사해질 듯하다.

달리 특별한 건 '씨없는 수박'을 만들어 유명한 우장춘 박사가 암술과 수술이 모두 있는 겹꽃 페튜니아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원래 겹꽃 페튜니아는 암술이 퇴화해 없어 꺾꽂이나 교배로 번식했는데 꺾꽂이는 번식이 느리고 교배는 순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7월의 뙤약볕 아래 선분홍으로 핀 페튜니아 모습

비오는 날 빗방울을 머금은 페튜니아 꽃잎 모습. 꽃이 연약해 빗방울이 무거워서인지 일부 꽃잎은 축 처져 있다.

빗방울을 머금은 페튜니아 꽃잎

커다란 용기에서 활짝 핀 페튜니아의 자태. 둥그렇게, 붉게 핀 모습이 특출해 보인다. 이상 독자 최복희 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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