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파리-화제] "우리가 1위라고?"···한국, 파리올림픽 메달 순위 1위에 화들짝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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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9 13:37 | 최종 수정 2024.08.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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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못 볼 장면이다"
프랑스 파리올림픽에 참가 중인 한국이 개막 이틀째 메달 중간 순위에서 1위에 올라 응원하던 국민들이 화들짝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역대 대회 중 작은 규모로 참가했다. 직전 일본 도쿄 대회(232명)의 60% 수준(144명)이다. 심지어 일본 언론은 '한국은 이제 스포츠 강국이 아니다'라며 비꼬기도 했다.
'한국 1위' 장면은 임시현(한국체대)·전훈영(인천시청)·남수현(전남 순천시청) 선수가 출전한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이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연출됐다.
한국은 지난 28일 오후 5시 40분쯤 기준으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순위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호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땄지만 동메달이 없고 중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로 잡았는데 벌써 3개를 따내 대회 초반 분위기가 매우 좋다.
이날 사격 공기권총 10m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전북 임실군청)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 과녁을 쐈고, 전날엔 펜싱의 간판 오상욱(대전시청)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사격 공기소총 혼성전에서는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이 은메달을 수확했고 수영 황금세대의 주역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