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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파리] 여자 복싱 임애지, 올림픽 12년 만에 동메달 확보···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8.02 22:46 의견 0

프랑스 파리올림픽에 출전 중인 임애지(25·전남 화순군청) 선수가 한국 여자 복싱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복싱 종목에서의 12년 만의 메달이다.

임애지는 2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8강전에서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에게 3-2로 판정승했다.

복싱은 준결승에서 패해도 동메달결정전 없이 2명 모두 에게 동메달을 준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건 2012년 런던올림픽 한순철(은메달) 선수 이후 12년 만이다.

임애지 선수가 콜롬비아 선수와의 8강전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KBS 중계

5명의 심판 중 3명이 임애지의 우세(30-27)를 선언했다.

32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임애지는 16강전에서도 아웃복싱으로 점수를 쌓아 승리했다.

임애지는 전남 화순초교 5학년 때 취미로 복싱을 시작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주특기는 빠른 스텝과 왼손 스트레이트다. 스스로 비디오를 돌려 보면서 스타일을 만들었다고 했다.

전남기술과학고 1학년 때인 2015년 전국 종별 신인대회 51㎏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7년 인도에서 열린 세계여자유스복싱선수권대회 60㎏급에서 한국 여자 복싱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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