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바다 삼천포에서 갓 잡아올린 여름전어 진미를 만끽할 수 있는 제21회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오는 9~11일 3일간 경남 사천시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사천시와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 추진위원회는 올해 주제를 '잡수시고! 노시고! 주무시고 가이소!'로 잡아 축제 프로그램들을 즐기면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축제로 만들기로 했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는 삼천포항 일원에서 많이 잡히는 지역 특산 어종이다. 여름철에는 뼈가 부드럽고 육질이 연해 횟감으로, 가을철에는 살이 오르고 지방성분이 많아 구이용으로 먹으면 일품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올해로 21번째인 전어축제는 사천시가 후원하고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추진위가 주최·주관 하는 사천의 대표 먹거리 축제다.
축제위원회 박정철 씨는 "싱싱하고 맛깔스러운 전어회와 전어무침, 전어구이 등 전어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을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삼천포항 한여름 자연산 전어의 참맛을 즐기고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다양한 축하무대 공연
행사의 첫째 날인 9일(금요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TV조선 '미스트롯2' 예선 진 출신 윤태화 등 많은 가수가 '미스&미스터 트롯데이'를 타이틀로 축하무대를 꾸민다.
10일(토요일)은 '품바데이'로 정해 전국 각지 유명 각설이들이 토요일 밤을 한바탕 신명난 잔치 마당으로 만든다. 11일(일요일)은 '나이트&7080데이'로 레트로(복고풍) 감성의 신나는 댄스타임과 더불어 70년대 인기그룹 딕훼밀리가 추억 속으로 안내한다.
10일에는 오후 5시 경남도 무형문화재인 '마도갈방아소리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경남도 무형문화재인 '마도갈방아소리'는 사천시 서남편에 위치한 섬 마도에서 전어잡이를 할 때 부르던 어로노동요로 지난 2004년 3월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되었다.
'마도갈방아소리'는 많이 전승되고 있는 농사 노동요에 비해 수가 적은 어로노동요란 특성으로 가치가 더 돋보이는 무형문화재로, 관람객에게 삼천포항의 전어축제와 관련한 역사성을 보여주며 이색적인 즐길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채로운 체험과 부대행사
무대공연 말고도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사천시 후원으로 진행되는 전어무료시식회가 행사 3일 동안 매일 저녁 6시 30분~7시 30분 특설 부스에서 관람객과 시민들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삼천포항 앞바다 전어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매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맨손전어잡기 체험'은 9~11일 오후 3시부터, 3일간 운영된다.
참가비는 없으며 전어축제 홈페이지(www.3004palpo.co.kr)에서 지난 4일까지 온라인 사전 접수를 받았다. 행사 당일 오후 2시 30분부터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도 한다.
특히 맨손전어잡기체험을 통해 잡은 전어는 참가자가 가져갈 수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전어구이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전어축제의 소중한 추억을 '인생네컷'에서 무료로 담아갈 수 있으며, 다양한 공예 제품을 직접 손으로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핸드 메이드 공예체험' 등이 운영된다.
전어축제위 정정철씨는 "바닷물의 흐름이 빠르고 먹이생물이 풍부한 삼천포항 일대에서 서식하는 자연산 전어는 육질이 쫄깃해 전국적으로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며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에 많이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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