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행안부, 해수부와 함께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재해 방지시설 점검
30일, 창원 마산항 재해 방지시설·신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현장 방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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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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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30일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항 재해 방지시설과 신포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사업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경남도 천성봉 도민안전본부장을 비롯해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송명달 해수부 차관 등이 함께했다.
먼저 마산항 재해취약지구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현장 브리핑을 청취하고 점검한 후 순찰선 ‘바다가온호’에 승선해 항만시설을 살폈다.
해수부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약 5년에 걸쳐 마산항에 1.25km의 방재언덕을 설치했다. 이는 기립식 방호벽 200m와 방조문 5곳, 투명 강화벽 865m로 구성됐다.
총사업비 541억 원 모두 국비 사업으로 현재는 창원시 항만친수시설에서 매년 70%의 국비를 지원받아 관리하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항만 배후도시 침수 피해 안정성 검토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폭풍해일 등에 따른 월류와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마산항 일원에 내년부터 5년간(2025~2029년) 재해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마산항 재해취약지구 정비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마산항 재해취약지구 정비사업 총사업비 584억 원은 전액 국비를 지원받으며, 상부 투명식 방호벽 5.39km와 잔교식 방재언덕 520m 등을 설치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항만 구역 내 재해발생을 대응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평상시 방재언덕의 가동 기준 또는 매뉴얼을 숙지해 기상특보 시 방재언덕이 정상 가동될 수 있어야 한다”며 사업완료 시 항만구역 내 위험요인 일괄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후 신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태풍·집중호우 대비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했다.
신포동 일원은 ▲내수배제 불량 ▲우수관거 통수능 부족 등으로 태풍과 집중호우 시 저지대 주거지 일원에서 반복적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에 창원시는 2021년 9월에 침수 위험지구로 지정하고, 지난해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오는 2027년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사업으로 ▲하천정비 0.22km ▲유역분리수로 설치 0.53km ▲배수펌프장 1곳 증설 및 재해 예·경보시스템 설치된다. 이르 통해 3015명의 인명보호와 268동의 건물 보호, 16.3ha의 주거지·시가지 보호의 사업 효과가 기대된다.
천성봉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신포지구는 인구가 밀집되고 유동인구가 많아 정비사업이 조속히 완료돼야 한다”며 “재해위험요인 해소를 위한 정비사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갑작스러운 호우 등으로 침수피해가 예상될 경우, 선제적 통제와 주민대피계획에 따라 신속히 대피를 유도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