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엔 찬성 63.9%-반대 16.7%, 아파트 포함 방식은 반대 훨씬 많아 … 부산시, 구덕운동장 재개발 여론조사 발표
22~29일 만 18세 이상 시민 1천 명 여론조사
아파트 포함 재원 조달 방식 찬성 29.7%, 반대 42.6%
더경남뉴스
승인
2024.08.31 12:59 | 최종 수정 2024.08.31 13:01
의견
0
부산시는 지난 8월 22~29일 8일간 실시한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 추진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여론 조사업체인 ㈜서던포스트에 의뢰한 조사는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했다. 서구 외 시민 500명, 서구 주민 500명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구덕운동장 재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정책 결정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문항은 ▲축구전용경기장, 체육시설,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찬성 여부 ▲현 사업추진 방식인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사업(일부 주거시설 건립)을 통한 재원 조달방식 찬성 여부 등 2개였다.
축구전용경기장, 체육시설,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은 찬성 63.9%, 반대 16.7%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서구 외 시민은 65.6%, 서구 주민의 찬성 비율이 62.1%였다.
아파트를 포함하는 혁신지구사업의 재원 조달 방식에는 찬성 29.7%, 반대 42.6%로 나왔다. 서구 외 시민은 찬성 34.2%, 반대 31.1%이며, 서구 주민은 찬성 25.2%, 반대 54.1%로 나왔다.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4.4%P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구덕운동장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6대 대도시 중 부산에만 없는 축구전용구장 건립으로 갖는 부가가치와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 복합문화시설을 함께 넣어, 갈수록 쇠락해가는 원도심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여러 가지 사유로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에 미선정되는 결과를 낳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주거목적의 사업을 포함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진행하지 않고서는 대규모 사업비 조달이 어려운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방식으로는 더 이상 구덕운동장 재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시간을 가지고 새로운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 시민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