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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필리핀 최대 방산 전시회 'ADAS 2024' 참가…동남아 시장 확대 조준

주력 고정익, 회전익 플랫폼 전시...신규, 후속 사업 기획 모색
강구영 사장 "국산항공기 신뢰감 높여 수출 기종 다변화 할 것”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9.26 13:43 | 최종 수정 2024.09.26 13:44 의견 0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25~27일(현지 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DAS(Asian Defense & Security) 2024’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시장 확대에 나선다.

ADAS는 필리핀 최대 규모의 국방 및 보안 부문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로 2016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 5회째를 맞이했다. 세계 20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1만 5000명의 방문객이 예상된다.

'ADAS(Asian Defense & Security) 2024' KAI 부스 전경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필리핀 공군에서 주력 기종으로 활약하고 있는 FA-50 다목적 전투기와 한국형전투기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형무장헬기(LAH) 등 차세대 주력 기종을 선보였다.

또 미래 전장에서 유인전투기의 탐지·공격능력과 생존성을 높여줄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전시한다. 특히 MAH와 LAH에는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필리핀의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과 필리핀 출신 공군사관학교 위탁교육 졸업생을 초청해 전시회 관람 및 선물 증정 등 격려행사를 가진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필리핀과 후속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아세안 지역의 국산항공기 운용국과 잠재고객 국가의 관계자를 만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총 12대가 수출 계약돼 필리핀에 납품된 FA-50은 '017년 필리핀군과 반군 사이에 벌어진 마라위 전투에서 크게 활약하며 필리핀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했다.

필리핀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역내 국산항공기 운용국들을 중심으로 FA-50과 운용 호환성과 기종 전환 용이성이 높은 KF-21과 섬과 숲이 많은 지리적 특성상 수리온, LAH 등 국산 헬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KAI 강구영 사장은 “FA-50 포함한 T-50 계열 항공기 66대가 동남아시아 하늘을 지키고 있으며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수출물량 확대를 통해 국산항공기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KF-21, LAH, 수리온 등의 수출까지 달성해내겠다”고 밝혔다.

■추가 사진

KAI가 'ADAS 2024'에서 전시한 KF-21(보라매)에 다목적무인기(AAP)가 연동된 유무인복합체계(MUM-T)

KAI가 'ADAS 2024'에서 공개한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가 적용된 모델. 이상 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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