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KAI, 국내 최초로 S1000D 국제 규격 적용한 소형무장헬기(LAH-1) 전자식 기술교범 개발 발간 승인 받아

LAH 전자식 기술교범 활용 육군 정비 극대화
외국과 기술 호환성 강화, 제품 수출 가능성 증대
KAI “향후 증강현실과 음성 기능 추가 등 기술 고도화”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9.30 22:45 | 최종 수정 2024.10.01 09:22 의견 0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국내 최초로 국제규격 S1000D를 적용해 소형무장헬기(LAH-1) 전용으로 개발한 전자식 기술교범 ‘LAH-1 IETM’이 30일 발간됐다.

전자식 기술교범(IETM)은 무기 체계의 운용 및 정비를 위한 지침을 수록한 체계로, 작업 절차와 계통도 영상 등을 포함하며 노트북, 패드에 탑재해 활용할 수 있다.

KAI IPS체계실 이정훈 실장(중앙 왼쪽)과 육군교육사 안용운 교리임무형지휘발전처장(중앙 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AI

KAI는 지난 7월 30일 육군교육사령부 주관 LAH-1 IETM 발간 승인 시연회에서 LAH-1 IETM의 매뉴얼과 특장점을 소개해 교육사로부터 LAH-1 IETM의 발간 승인을 받았다.

책자형 기술교범이 아닌 첫 전자식 기술교범을 주사용 교범으로 개발한 것에 의미가 크다.

KAI는 최신 IT 및 국제규격 S1000D(무기체계 기술교범 국제규격)를 적용해 개발한 LAH-1 IETM을 운용해 기존 책자형 기술교범 사용 때 발생했던 문제점을 해소했다.

기존 야전에서 종이문서를 출력해 정비에 사용하는 방식은 교범의 부피가 커 다루기 어렵고, 종이문서의 파손으로 인한 물리적 관리의 애로 및 수작업 교범 수정 등 효율성이 떨어졌었다.

이러한 책자형 교범 운용의 어려움을 웹(Web) 기반 전자식기술교범을 통해 해소하고, IETM 내 3D 형상적용과 편리한 검색 기능, 시험 장비 및 데이터 저장장치와의 연동 기능 등으로 정비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로써 국제규격 S1000D를 적용하는 기술교범을 개발하는 기타 국가 및 기관들과의 기술적 호환성을 강화하고 장비의 수출 협상과 국제교류에도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 이정훈 IPS체계실장은 "소형무장헬기 기술교범 개발을 통해 약 11억 원의 인쇄비가 절감되고, 교범의 관리에 소요되는 행정적 노력이 획기적으로 감소될 것”이며 “향후 증강현실(AR)과 음성을 통한 대화형 검색기능을 추가하는 등 전자식기술교범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는 이번 LAH-1 IETM 발간을 통해 축적된 S1000D 규격 적용 IETM 개발능력 확보하고 양산을 앞둔 한국형 전투기 'KF-21' 사업의 IETM도 개발 중이며 관련 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