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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정치활동 명태균 파문]"창원 제2국가산단 선정 명태균이 먼저 알아"···창원지검장 "명 씨 의혹 입에 단내 나게 수사 중"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0.17 21:09 | 최종 수정 2024.10.17 23:15 의견 0

정유미 창원지검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등장하는 명태균(55) 씨 등에 대해 “수사팀이 입에 단내가 나도록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지검장은 17일 대구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금 제기되는 의혹들은 열심히 스크린해서 참고하고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구고검, 부산고검 등 전국 13개 고검과 지검 대한 국감이 진행됐다.

정유미 창원지검장

정 지검장의 이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창원 지역 국가산단 유치 과정에 명 씨가 연루된 정황이 있다. 수사해야 하지 않느냐"고 질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장 의원은 "2023년 3월 15일 창원 제2국가산단 북면·동읍 후보지 선정 발표가 있기 하루 전 명 씨가 강 씨(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에게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과 찍은 (김 전 의원) 사진을 확대하라는 말을 한다”며 “제가 당시 국토위 소속이었지만 (후보지 선정 내용을) 전혀 몰랐다. 어떻게 명 씨가 하루 전에 내용을 알고 현수막을 수정하라고 얘기할 수 있느냐"고 했다.

그는 이어 "이미 2023년 1월 31일 '북면·동읍 후보지 예정 대외비라고 한다'며 김 전 의원실 전 보좌관이 이야기한다"며 “대통령실 회의도 안 한 내용을 의원실 보좌관이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정 지검장은 "구체적으로 수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상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다만 다양한 의혹들을 전부 참고해서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더경남뉴스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과 관련해 진위 여부를 떠나, 경남에서 태어나 창원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고 활동한 명태균 씨가 깊이 관여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기사를 실시간으로 독자들께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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