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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포착] "퍼붓네! 퍼부어!"···순식간에 쏟아진 '가을 폭우' 현장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0.19 15:23 | 최종 수정 2024.10.19 21:45 의견 0

경남 진주 지역에 오늘(19일) 오후 2시 30분쯤 '가을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말 그대로 순간 '억수로' 쏟아졌습니다. 문자메시지 호우 예보에서는 진주시가 아닌 인근 함안군에 쏟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함안 60.0mm ▲김해(진영) 23.5mm ▲북창원 21.2mm 사천(삼천포) 17.0mm ▲진주시(대곡면) 11.5mm 입니다.

지금, 우리는 분명 '이상 기온의 지구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라면 도로가의 '빗물받이' 속으로 무섭게 쏟아져 들어가겠지요.

진주시 진성면 구천리에 쏟아진 '폭우 현장'을 폰(휴대전화)에 담았습니다.

▶순식간에 지방도 넘친 흙탕물

한순간 폭우가 얼마나 많이 쏟아지는지 사진 위에 굵은 빗줄기가 선명합니다. 길 건너편 등에서 흘러온 흙탕물이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조금 멀리서 찍었는데 위의 사진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아래 농로와 추수를 끝낸 논으로 쏟아져 들어갑니다.

순식간에 흙탕물이 농로길과 논에 들어찼네요.

바로 옆 냇가엔 물이 콸콸 흘러내립니다. 평소엔 물이 흐르는 냇가가 아닙니다.

▶폭우 담는 소류지

진주시 진성면 월령저수지 폭우 정취. 비가 물위로 떨어지면서 작은 물결을 치고 있다. 위의 사나운 흙탕물과 달리 못 물은 어머니 품인양 운치 있게 받아냅니다.

폭우가 못 물에 떨어지면서 만들고 있는 작은 물결 모습

폭우가 만들어낸, 소류지 속의 작은 수채화입니다. 이상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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