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서 올 가을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30일 오전부터 대상 농가 대상으로 살처분
축산시설·차량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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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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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 산란계농장에서 올 가을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30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동해시에 따르면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23일 경남 창녕군 소재 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온 지 5개월 만이다. 이 농장에서는 산란계 700여 마리와 오리 80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중수본은 이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보내 출입 통제 및 역학조사 등을 진행 중이며 30일 오전부터 대상 농가를 대상으로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차량 등에 대해 이날 0시부터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AI발생 농가 반경 10㎞ 내에 방역대를 설정하고 200여 곳의 가금류 농장에 대해 예찰과 정밀 검사를 긴급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동해지역에는 모두 136개 농가에서 닭 3449마리와 오리 140마리 등 총 3706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