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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 고삐 죈다

AI 발생 위험시기(10~2월) 대비 맞춤형 방역
방역 담당자, 전업 규모 가금농가 교육
가금 도축장, 출입 차량, 축산종합방역소 소독 점검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24 23:19 의견 0

경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 시기 및 특별방역대책 기간 오는 10월~내년 2월을 앞두고 방역대상별 맞춤형 대책 마련에 나선다.

경남도 축산종합방역소에서 방역요원이 가금농가 방문차량 하부를 소독하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1박 2일 동안 농가 교육을 담당할 경남도 및 시·군 AI 방역담당자 25명이 방역 역량강화 전문교육을 받는다. 이들을 강사로 활용해 전업규모 이상의 가금농가 335가구에 대한 방역 역량강화 교육을 10월 이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시·군별 교육대상,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집합 교육이나 현장을 방문해 관련 정책 및 법‧규정 사항, 가금농가 AI 차단방역 수칙 등을 교육한다.

경남도 축산종합방역소에서 가금농가 방문차량을 소복하고 있다.

그리고 경남도내 운영 중인 축산종합방역소 20곳에 대한 사용하는 소독수의 적정 여부 등 소독실태 점검을 10월 이전까지 한다. 적정 소독제 사용여부와 저장방법과 유효기간 준수여부, 제품사용시 주의사항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특히 소독기 노즐에서 분무되는 소독수를 채취·분석해 적정 희석배수를 준수하는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부터 9월 2일까지 경남도 자체점검반을 구성해 가금류 도축장 3개소와 출입하는 가금차량 소독관리 실태를 현장 점검한다.

경남도내 철새도래지 인근에 방역차량이 소독수를 살포하고 있다. 이상 경남도 제공

또 AI의 주요 전파요인인 철새가 찾는 경남도 내 주요 철새도래지 10곳에 대한 축산차량의 출입통제 계획을 마련했다.

특별방역기간 동안 방역대상별 검사 주기가 강화됨에 따라 원활한 검사 수행을 위해 1억 3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 4월 7일 김해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된 이후 현재까지 약 6600건의 예찰 검사가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이상 징후는 없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위험시기 이전에 선제적으로 방역대상별 맞춤형 방역을 추진해 차단방역의 고삐를 죄고 가금농가 피해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2020년 이후 3년간 농가 7곳에서 AI가 발생해 가금 44만 1000수가 살처분 되고 79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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