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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번엔 공감될 말 할까?"···윤석열 대통령, 오는 7일 대국민 담화 겸 기자회견

정기홍 기자 승인 2024.11.04 22:09 | 최종 수정 2024.11.05 09:10 의견 0

"국민 공감 말을 할까?"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입장을 직접 밝힌다.

대통령실은 4일 밤 윤 대통령이 오는 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로 '김 여사 의혹' 논란 입장을 밝히고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월 21일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정치 현안을 논하고 있다. 한 대표 옆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부하를 다루는 듯한 윤 대통령의 환담 자세를 두고 여론은 썩 좋지 않았다.대통령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당초 윤 대통령은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8~19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해외 순방을 마친 후 이달 말쯤 관련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조차 김 여사 문제 등으로 취임 후 지지율(10%대)이 최저로 떨어지며 국정 쇄신 요구가 터져 나오자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의 동반 몰락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사과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즉각 중단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 쇄신 개각 등을 함께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한 대표와 정치권의 이러한 요구에도 반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 공멸 위기감이 커지면서 입장 표명 시기를 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 3선 중진 의원들도 이날 추경호 원내대표를 만나 당정 쇄신 방안을 논의하며 당과 대통령실의 변화를 요구했다.

한편 최근 온라인 댓글엔 온통 윤 대통령 내외를 비난하는 글이 도배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김 여사의 '폰질'과 윤 대통령의 사안에 대한 변명성 회견이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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