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동부 지역에 위치한 이반성면 경남도수목원 곳곳에 펼쳐진 '메타세쿼이어 숲길'을 취재했습니다.
수목원의 가을 백미로 봐도 될만큼 풍취가 좋아서인지 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이 많더군요.
수목원 정문 안에 있는 산림박물관 왼편에서 둘레길을 따라 시계추 방향으로 메타세쿼이어 숲길을 찾아갑니다. 수목원 취재(1)에서 소개한 수목원 정상의 화석목과 메타세쿼이어를 보면 수목원을 만들 때 '화석목'을 큰 테마로 잡은 것 같습니다.
우선 메타세쿼이어에 관해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 나무는 은행나무나 소철처럼 공룡 시대부터 살아왔습니다. 한동안 화석으로만 남아 있어 현존하지는 않는 나무로 알려져오다가 지난 1946년 중국 쓰촨성 양쯔강 상류 지방에서 ‘왕전’이란 임업공무원이 발견했다고 하네요. 메타세쿼이어의 자태가 귀족풍으로 보여 지금은 조경수나 환경수로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산림박물관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둘레길을 소개했습니다.
다음은 진짜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평지 메타세쿼이어 숲입니다.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동물원, 어린이 놀이공원 등을 거치면 나오고 정문 쪽으로 식물원으로 가기 전까지 공간입니다. 옆에 잔디공원도 잘 구비돼 있어 나들이 장소로는 제격입니다.
취재 도중에 어린이를 데리고 온 가족이 눈에 띄어 얼른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한가롭고 행복해보입니다.
메타세쿼이어와 화석목을 연상하면서 수목원을 걸으면 의미를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