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폭설 화제] 강원 원주서 무려 53중 추돌사고 발생…블랙 아이스 때문?

최악은 2015년 2월 인천 영종대교 106중 추돌

천진영 기자 승인 2024.11.27 23:15 | 최종 수정 2024.11.28 04:16 의견 0

대설경보가 내려진 강원 원주시 교차로에서 도로가 결빙되면서 무려 5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국내 최악의 추돌 사고는 2015년 2월 육지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영종대교 106중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9분쯤 409번 국도 원주시 호저면 만종사거리에서 심평사거리쪽으로 가는 도로에서 승용차, 승합차 등 53대가 추돌해 뒤엉켰다.

27일 오후 늦게 강원 원주시 교차로 발생한 53중 추돌 사고 현장. 강원도소방본부

사고는 내리막을 달리던 마티즈 승용차가 멈추자 뒤따르던 차량이 앞차 뒷부분 등을 들이받으면서 다중 추돌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50대 A 씨 등 11명이 부상을 당해 원주 성지병원 등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 CCTV와 신고 내용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도로 위 살얼음 때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2015년 영종대교 사고 때 차량 106대가 파손돼 공식 집계된 사상자 수는 사망 2명, 부상 130명이었다. 재산 피해는 13억 2천여만 원 규모였다.

하지만 4개월 후에 필리핀 국적의 50대 여성이 병원 치료 중 추가로 숨져 최종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129명으로 줄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