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담화, 사실상 내란 자백”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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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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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그 내용은 지금 상황을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합리화하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의 제명·출당을 위해 당 윤리위원회를 즉각 소집했다.
한 대표는 “이런 담화가 나올 것이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담화를 보고 윤 대통령의 제명, 출당을 위한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규에는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윤리규칙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했을 때 당원 제명 처분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어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의 담화는) 지금의 상황을 합리화하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라며 “당 대표로 탄핵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의총장에 있던 친윤계 의원들이 반발하자 “저는 윤 대통령을 제명 또는 출당시키기 위한 긴급 윤리위를 소집했다”며 “대국민 담화를 못 보신 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보시라. 우리는 생각과 입장을 분명히 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에서 “비상계엄 조치는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며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묻는 한편, “탄핵하든, 수사하든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