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김부각 명인 탄생···윤효미 경남 거창 하늘바이오 대표, 해수부 '대한민국 수신식품명인' 지정
경남서 8년 만에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 탄생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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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23:02 | 최종 수정 2024.12.1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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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거창군에 있는 윤효미 ㈜하늘바이오 농업회사법인 대표가 김부각 제조 분야에서 ‘제14호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은 해양수산부가 지난 1999년부터 전통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정한다. 이번 윤 대표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4명의 전통·식품분야 명인이 있다.
수산식품명인 지정품목은 총 12개 분야로 ▲숭어어란 ▲옥돔 ▲죽염 ▲새우젓 ▲어리굴젓 ▲참게장 ▲가자미식해 ▲마른김 ▲멸치액젓 ▲명란젓 ▲창난젓 ▲김부각 등이다.
윤 명인은 앞서 2016년에 지정된 제4호 김윤세 명인(죽염) 이후 경남에서 8년 만에 탄생한 명인으로 전국 최초 김부각 제조 분야 명인으로 지정됐다.
윤 명인은 4대째 전승되어온 파평윤씨 집안의 내림음식인 매화무늬자반과 격자무늬자반을 포함한 김부각 제조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25호 오희숙 명인의 자녀이자 전수자로 2005년부터 제조법을 체계적으로 전수받아왔다.
특히 2009년에는 부각의 코팅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으며, 2016년 기업 부설 연구소를 개설해 다양한 부각 제품 개발과 제조법 계승에 주력해 왔다.
최근 김부각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 청도 국제어업박람회에 참가했으며 미국,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 수출해 그 맛과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에서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이 탄생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명인이 지정될 수 있도록 수산물 생산·가공 업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