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출신 김경수 전 경남지사 대권 보폭 넓힌다… 문재인 예방 이어 윤석열 탄핵 집회 참석
14일 여의도 탄핵 집회 참석… SNS서 찬성 표결 독려
지난 12일엔 경남 양산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2.15 19:01 | 최종 수정 2024.12.16 07:32
의견
0
독일 유학 중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조기 귀국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에 이어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석 등 잇단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전 지사는 고성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진주에서 보냈다. 진주 초전초, 진주 남중, 진주 동명고를 다녔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귀국과 동시에 대권 행보를 본격화 하는 것이 아니냐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윤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국회 투표를 앞둔 지난 14일 민주당원들과 함께 국회 앞에서 열린 범국민대회 집회에 참석했다.
또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탄핵 의결 동참 및 찬성을 촉구했다.
김 전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날을 함께 맞이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2024년 오늘 대한민국 국회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세계가 지켜보고, 역사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추운 날 아스팔트에서 고생하는 국민들의 염원이 결코 헛되지 않을 거라 믿는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 날을 그분들과 맞겠다”고 덧붙였다.
친노(친노무현) 적자로 불리는 김 지사는 앞서 지난 12일 귀국 인사차 경남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했다.
김 전 지사 측은 이날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1시간 1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하자 내년 2월이던 귀국 일정을 당겨 지난 5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