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주항공 5대 강국을 목표로 본격 비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은 지난해 5월 27일 경남 사천시에서 개청했다.
윤 청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해 2045년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과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우리 모두 쉼 없이 달려왔다"며 "그동안 정부가 주도해온 우주항공 경제를 민간 중심으로 가속화하고 우주항공 펀드를 활성화해 기업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우주항공 연구개발(R&D) 1조 원 시대를 열고 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를 구축해 우주항공 혁신 동력을 강화했다”며 “연구 현장과의 소통도 확대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와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을 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주도적 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간 기반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비상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윤 청장은 특히 민간 중심의 우주항공 경제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누리호 4차 발사 등 발사체 개발부터 첨단 위성, 위성 활용, 미래항공기 등 전 영역에서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업활동 규제를 혁파하고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주항공 인력을 양성·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우주항공 연구개발 임무센터 지정, 미래 우주교육센터 운영을 내실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영빈 청장은 "2025년은 우주항공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역량을 최대한 모으자고 말했다.
■신년사 전문은 다음과 같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주항공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주항공청 청장 윤영빈입니다.
먼저, 지난 연말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대한민국 정부의 일원으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건강하시고 원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우주항공을 향한 국민의 염원과 적극적인 지지 속에 우주항공청이 출범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2045년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과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우리 모두는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전문가 중심의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국내·외 우수 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우주항공 R&D 1조원 시대” 개막과 “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 구축 추진을 통해 우주항공 혁신의 동력을 강화하였습니다.
우주수송,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 항공혁신 등 핵심 부문별로 릴레이 기업간담회를 개최하여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였고, 연구기관과 대학의 연구자들과도 활발하게 대화하는 등 연구 현장과의 소통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행사인 COSPAR 2024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미국 NASA와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무대에서의 주도적 활동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개청 초기 여러모로 부족한 현실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 온 우주항공청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우주항공 가족 여러분!
2025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입니다.
그간의 기반을 발판으로 우주항공 5대 강국을 향한 본격적인 비상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첫째, 민간 중심의 우주항공 경제를 가속화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부 주도로 우주항공 경제의 기반을 다져왔다면, 이제는 누리호 4차 발사를 비롯한 발사체 개발에서부터 첨단위성개발, 위성 활용, 미래항공기 개발 등 우주항공 경제의 전 영역에 걸쳐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주항공 펀드 활성화, 각종 기업활동 규제 혁파,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기업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둘째, 세계 우주항공 시장을 선도할 미래 유망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우주수송 분야 경제성 확보를 위해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고부가가치의 파급력이 큰 첨단기술인 항공 가스터빈엔진 국산화 기술개발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세계 최초 L4 지점 태양권 우주관측소 구축사업을 체계적으로 기획하여 국제 우주과학 탐사 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우주항공 인력을 양성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모든 국민이 지지하는 우주항공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미래 우주항공 강국의 필수 자산인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주기술 혁신인재를 육성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우주항공 연구개발 임무센터를 지정하고 미래 우주교육센터의 운영을 내실화하여 인력양성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확립하겠습니다.
또한, 금년 5월 27일 제1회 우주항공의 날을 개최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우주항공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우주항공청 직원 여러분!
올해는 우주항공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우주항공 패권시대”에 우리나라가 기회를 선점하고 나아가 세계 우주항공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합시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려, 우주항공 분야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수많은 기업인들과 연구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자주 소통하며, 여러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로 상심한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다해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을사년 새해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우주항공청장 윤영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