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본청사 입지 사천 지역 3곳으로 좁혀져···우주항공청입지선정위 17일 비공개 회의 열어
후보지 6곳 중 3곳 압축···이달 말 최종 한 곳 선정
후보지 터 가격 적적성, 규제 검토 후 최종 결정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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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20:14 | 최종 수정 2024.12.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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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본청사 위치가 3곳으로 좁혀졌다. 다만 투기 우려 등을 고려해 이들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주항공청입지선정위원회는 17일 서울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앞서 지정한 우주항공청 본청사 후보지 6곳 가운데 3곳으로 압축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9월 국토연구원에 신청사 건립 입지 선정 용역을 시작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었다.
우주항공청은 앞으로 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부지의 가격 적정성, 각종 개발 규제 사항 등을 따져 최종 후보지를 결정한다.
후보지로 좁혀진 3곳은 모두 사천 지역이다.
항간엔 현 임시 청사와 가까운 사남면과 용현면, 또는 두 곳의 경계 지점이 유리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후보지로 거론된 곳은 현 임시 청사가 있는 사남면, 사천시청사 인근, 용현면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 축동물류단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천 선인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우주항공청은 최종 후보지가 선정되면 내년 2월 행정안전부에 본청사 면적 등을 담은 청사 수급·관리 계획을 제출해 4월 승인 받을 예정이다.
본청사는 5년여 후 2030년쯤 준공될 예정이다.
최근 사천시 일부 시민단체는 진주 근처는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사천시지도자협의회는 지난 10일 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항공청사 위치를 사천시청 등 행정기관이 밀집한 ‘용현행정타운’으로 결정해달라고 주장했다.
지난 5월 27일 사천시에 개청한 우주항공청은 사남면에서 임시청사를 쓰고 있다.
한편 사천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해 용현면 일대 560만㎡를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했고 도시개발사업 계획 수립을 진행 중이다. 사천과 진주의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