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의 고샅길 산책'은 발행인인 정 기자가 세상사에서 비껴서 있는 곳곳을 찾아 그 속내를 한 꺼풀씩 벗겨내는 코너입니다. 고샅길은 '시골 마을의 좁은 골목길'입니다. 정 발행인은 '고샅길' 의미처럼 이 구석, 저 구석을 찾아 '호흡이 긴' 사진 여행을 합니다. 구석을 찾는다는 의미에서 도심의 풍경과 정취도 포괄해 접근합니다. 좋은 연재물이 되도록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경남 진주 지방은 중부나 강원 지방처럼 겨울철의 매서운 추위가 훨씬 덜합니다. 한반도 남부인 진주 지방에선 한겨울 정취를 느끼는 기간이 얼마 안 된다는 것이지요. 다만 지리산이 가까이에 있어 부울경의 다른 지역보단 좀 더 겨울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는 있습니다.

이번 고샅길 산책은 지난 5일 진주시 초전동 진주실내체육관 남측광장 일원에 개장된 야외스케이트장을 찾아 한겨울 썰매와 스케이트를 지치는 시민들을 스케치했습니다. 내일(8일)부터 며칠 동안 진주를 비롯한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다가선다고 합니다.

이곳 야외스케이트장에는 스케이트장뿐 아니라 썰매장과 아이스튜브슬라이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한겨울 얼음놀이를 양껏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얼음놀이 시설 입구에 개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큼지막하개 걸려 있다.

매표소 모습. 방문객이 야외스케이트장 매표소에서 입장 표를 사고 있다.

야외스케이트장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주말은 오후 8시까지입니다.

회당 1시간 10분의 이용시간과 20분간의 정비 및 휴식시간을 줍니다. 오는 2월 23일까지 운영됩니다.

튜브를 타는 놀이시설인 아이스튜브슬라이드장 모습

안전관리원이 아이스튜브슬라이드 맨 위에서 튜브를 타고 내려오기 전에 점검을 하고 있다.

드디어 출발!

우~아~! 신난다!

어리둥절! 슬로프 경사가 가팔라 어린이가 탄 튜브는 마음 먹은대로 내려오지 않는다. 아이의 의도와 달리 옆으로 돌면서 내려오는 튜브를 안전요원이 지켜보고 있다.

아이스튜브슬라이드 시설 전체 모습

'안 지키면 다쳐요!'. 슬로프 이용 안전 수칙 안내 문구들

야외스케이트장 입구에 비치돼 있는 안전 장비들. 한 가족이 안전모를 고르고 있다.

아빠가 여아에게 맞는 안전모를 골라 머리에 씌워주고 있다.

시설 한곳에 진열된 썰매들

아이들은 타고 아빠 엄마는 끌고. 한겨울 놀이 정취가 물씬 풍긴다

아이들의 얼음놀이인 썰매장에 아이들이 탄 썰매를 끌어주는 가족들로 북적이고 있다

아빠가 끄는 썰매 타기에 아이는 마냥 신난다.

한 아이가 아빠가 끌어주는 썰매의 줄을 꼭 잡고서 즐거워하고 있다.

썰매와 스케이트. 아빠는 썰매를 끌면서 스케이트를 즐긴다.

스케이트장 준수 사항 안내판. 설마 하다간 다치기에 읽어두어야 한다.

스케이트장 입구. 매점과 휴게소, 스케이트(신발, 안전모 포함) 대여소가 있다.

어허? 언제 배웠을까? 한 꼬마가 혼자서 자세를 완벽히 잡고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한 학생이 스케이트를 능수능란하게 타고 있다. 자세만큼은 김연아 선수 수준이다.

초보자들이 진주의 상징 동물인 수달 모양의 보조기구 도움을 받으며 스케이트를 배우고 있다.

스케이트장엔 즐길 건 다양하다. 썰매와 같이 앉아 타는 놀이기구도 있다.

한 아이가 아빠가 탄 놀이기구를 밀고 있다.

모녀의 스케이트 타기. 엄마가 잡는 바람에 아이의 자세가 엉거주춤 불안해진다.

꽈당! 아이쿠! 엄마 때문이얏! ㅋ.

넘어져도 넘어져도 즐거운 것이 스케이트 지치기다.

스케이트 타는 법을 배우는 아이와 능수능란하게 타고 있는 어린이. 넘어져 봐야 일어서는 법을 배우는 법이다.

한 가족의 얼음 위의 즐거운 하루. 훗날 기억될 추억을 만드는 순간들이다.

수달 모양의 보조기구에 의존해 스케이트 배우는 시민들. 스케이트를 신은 초보자들이 서는 자세를 배우고 있다.

넘어지고 일어나고. 두고봐라, 꼭 배워 내리라!

배우고 또 배우면 서지 못하랴! 한 어린이가 운동복이 흠뻑 젖은 채 조심스럽게 한 발짝, 한 스텝을 옮기며 스케이트를 배우고 있다. 넘어지고 옷이 젖어도 얼음지치기는 더없이 즐거운 겨울놀이다. 이상 정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