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이변!"···'탁구 전 국가대표' 유승민, 이기흥 현 회장 꺾고 대한체육회장 당선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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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4 18:50 | 최종 수정 2025.01.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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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탁구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던 유승민(43)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대한체육회는 이기흥 현 회장의 공고한 아성으로 알려져 있어 유 회장의 당선은 대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유 당선인은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2244명 중 투표에 참여한 1209표에서 417표를 얻어 379표를 획득한 이 회장을 38표차로 제쳤다.
이번 선거에서 이 현 회장이 3번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회장이 자녀 친구 부정 채용, 후원 물품 횡령 등 비위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당하고 사법 당국 수사를 받아 비판 여론이 컸지만 역대 최다인 6명이 선거에 나오고 '반 이기흥' 단일화에도 실패해 이 회장 당선 가능성이 컸었다.
유 당선인은 "체육인들의 변화 열망이 컸기 때문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장 체제에서 촉발된 대한체육회와 문체부 간의 갈등에 "부드럽게 잘 풀릴 것"이라며 "지금 체육 현장에 있는 현안들을 해결하는 게 우선이고, 이것이 정부와 대화로 해결된다면 빠르게 대화하겠다"고 했다.
유 당선인 임기는 2월 28일부터 4년이다.
임기 동안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