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설 연휴를 맞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들르면 좋은 진주 여행지를 선정해 추천했다.
이들 관광지는 문화와 역사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여행지로 관광객과 귀성객이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연휴 동안 설날인 29일과 임시공휴일 대체 휴관일인 31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된다. 진성면 '월아산 숲속의 진주' 우드랜드는 27일과 31일에만 운영한다.
‘소망진산 유등공원’은 진주를 상징하는 유등을 365일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남강과 진주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곳에 있는 진주남강유등전시관에서는 ▲대한민국 등 공모대전 수상작 ▲화려한 실크 소망등 터널 ▲유등의 연원과 진주의 정체성을 표현한 미디어 콘텐츠 ▲유등 관련 체험을 상시 즐길 수 있다.
진주남강유등전시관은 설 이벤트를 한다. 어른들을 위한 행운의 포춘쿠키 뽑기와 어린이들을 위한 행운의 동전 복주머니 초콜릿 증정, 진주 팽이 만들기 체험을 한다.
‘철도문화공원’은 철도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던 무궁화호 객차 2량 중 1량을 ‘기차 체험전시실’로 리모델링해 지난 10일 개방했다.
기차 내부를 인트로, 숲의 갤러리, 계절 사이를 지나는 환상 열차 등 3개 구역으로 나누어 새 볼거리와 체험 공간으로 만들었다.
인트로 구역은 철도문화공원 시설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영상 상영 공간이며, 숲의 갤러리는 자이언트 플라워를 활용한 포토존이 있다.
마지막 공간은 실감 영상 체험공간으로, 달리는 기차에서 진주의 다양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진주시가 옛 진주역 일원에 조성한 철도문화공원은 ‘2024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진주성’은 진주 제1의 관광지로 진주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고 진주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남강변에 위치해 관광객의 방문이 용이한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돼 대표 관광지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조선시대 3대 누각으로 꼽히는 촉석루가 고고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촉석루에서 바라본 남강의 절경, 고즈넉한 겨울 풍경과 어울리는 성곽길, 호젓하게 흐르는 남강과 어우러진 의암 등은 진주성을 즐기는 포인트다.
진주성 내의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28일, 30일 ‘설맞이 복(福) 나들이’ 문화행사를 한다.
국립진주박물관 특별전 ‘사기장(沙器匠), 흙을 빚어 삶을 이롭게’ 관람 소감 쓰기, 민속놀이, 대형 복주머니 포토존, SNS 팔로우 이벤트 등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박물관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설맞이 전통공연 한마당 ‘신명 코리아’는 28일 오후 1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지수면 ‘승산 부자마을’은 600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마을로 일부 고가는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LG와 GS그룹 기업가의 생가가 있는 한옥마을의 아름다운 돌담길을 걸으면서 마을의 정취와 기업가의 창의정신과 도전정신을 느껴볼 수 있다.
이들 대기업 창업주들의 생가 문고리를 잡으면 부자 기운을 받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에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승산마을 인근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는 LG, GS, 삼성, 효성 등 글로벌기업 창업주를 배출한 옛 지수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곳이다.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주역인 창업 1세대의 기업가정신 요체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센터 건물 앞에는 삼성의 이병철, LG의 구인회, 효성의 조홍제 창업주가 함께 심고 가꾸었다고 전해지는 ‘부자소나무’가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 창업주로 성장한 이들의 어린 시절 꿈과 희망, 포부가 깃든 이 소나무는 진주 K-기업가정신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소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설 연휴에 온가족이 들러 부자소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고 부자기운을 받아보는 것도 오래도록 남을 추억이 될 수 있다.
복합산림복지시설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산림 관련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중심지로 부상하는 곳이다.
목공 체험과 숲해설 등 산림교육 프로그램, 자연휴양림과 정원문화, 짚라인, 곡선형 짚와이어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곳은 도심과 가까워 지난해 7월 개장 6년 3개월 만에 누적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진주시는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맨발로숲, 물소리원 등 시설을 추가로 조성했다.
오는 6월에는 진주 초전공원에서 개최되는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와 연계한 ‘월아산 수국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정원문화에 관심이 있는 시민, 관광객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연휴양림과 산림레포츠단지는 31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동안 정상 운영한다.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은 진주 충무공동 익룡·새·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 세워진 박물관이다. 세계 최대 크기의 익룡 발자국을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랩터 발자국, 캥거루쥐 발자국까지 다양한 화석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2014년 진주에 떨어진 운석의 특별기획전 ‘A piece of story: 진주에 운석이 떨어졌다'를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진행 중이다.
진주 운석이 우주에서부터 어떻게 진주까지 도달하게 됐는지 과정을 탐구하며 진주에 운석이 떨어질 당시의 역사적 순간의 기록, 세계 각국에서 발견된 다양한 운석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은 특별기획 전시인 ‘나무를 새기며’를 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성자 화백의 목판화 시대별 변화 과정, 1980년대 활동한 목판화가의 작품 그리고 동시대 작가들의 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기획전의 주제는 이 화백이 1969년 제1회 CAPRI 현대목판화 트리엔날에서 발표한 글 ‘나무를 새기며’를 따왔다. ‘나무를 새기며’에는 나무를 생명체로 인식하는 이 화백의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진주 대표 관광지를 연계한 여행 코스가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문화와 역사, 예술, 자연 경관 모두 즐길 수 있는 진주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