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지난 10일 문산읍 시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조해숙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축산 관련 기관·단체 대표 등 13명이 참석해 ‘2025년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했다.

가축 무료진료반이 한우농가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이날 협의회에서는 최근 전국에서 발생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의 선제 방역과 방역 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또 이날 참석한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진주축협, 축종별 축산단체 등의 의견을 들어 35종의 백신 및 예방 약품을 선정했다.

시는 선정된 소독약품으로 소규모 농가, 방역 취약 농가, 전통시장에는 4개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연 24회 소독을 하고, 전업 규모 농가에는 소독약품을 공급해 매주 소독으로 질병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시는 올해 축산 전염병 발생 차단을 위한 백신과 예방약품 등의 공급을 위해 9개 사업에 6억 8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3월부터 농가에 공급한다.

조해숙 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적기에 예방 약품과 소독 약품을 공급해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이 공급되도록 지속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 기준으로 전국 가금농장에서 33건, 야생조류에서 3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또 경기, 강원, 경북의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했다.

진주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가축전염병 유입 방지와 가축질병 청정 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강도 높은 차단방역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