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을 수확철 벼멸구 피해가 무척 심했음을 다시 실감하는 사진을 소개합니다.
지난 18일 경남 진주시 진성면 구천마을 앞 벼논의 모습인데, 지난해 벼멸구가 휩쓸고 간 뒤 남은 피해 흔적입니다. 벼 수확 이후 밑동(벼 그루터기)이 무성하게 자라난 곳과 벼멸구 피해를 입은 곳의 모습이 유독 대비됩니다.
지난해 가을 벼 수확철에 "외계인들이 UFO를 타고 내린 자국들 같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피해가 컸습니다. 곡창인 호남에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할 정도였습니다.
18일 구천마을 어귀의 논 모습. 벼 밑동이 남아 있는 곳과 벼멸구 피해를 본 곳이 선명하게 차이를 보인다. 검은 흙색 공간은 벼멸구 피해로 수확을 거의 못한 곳이다.
벼 수확 후 벼 밑동(그루터기)이 자라난 곳은 무성하지만, 벼멸구 피해 지역은 논바닥이 드러나 있다. 이상 정기홍 기자
지난해 10월 초 경남 진주시 진성면 구천마을 들녘. 황금색 벼논에 벼멸구가 줄기를 갉아먹어 누런색이 퇴락해 폭탄을 맞은 듯하다. 정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