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해양수산부 올해 '청정어장 재생사업' 공모에 고성군 당동만 해역 500ha가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대규모 어장 청소 등을 한다고 밝혔다.

도는 공모가 시행된 2022년 이후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4회 연속 선정돼 창원 진동만(2곳), 남해 강진만(3곳)과 함께 고성 당동만 해역에 사업을 한다.

청정어장 재생사업으로 바다 밑 침적 폐기물인 폐그물을 수거하고 있다. 경남도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과밀‧노후화된 양식 어장과 주변 해역의 바다 밑을 정화해 지속 가능한 어장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50억 원(국비 25억 원, 지방비 25억 원)이 투입된다.

당동만 해역 청정어장 재생사업의 주요 내용은 ▲오염 퇴적물 및 폐기물 제거 ▲양식장 시설 재설치 비용 지원 ▲해양환경 실시간 관측 시스템 구축 ▲지속적인 청정어장 관리를 위한 어업인 교육 ▲사업진단 및 효과분석 등이다.

고성군 당동만 해역의 장기 연작·폐기물 침적으로 오염이 심화돼 양식생물의 성장이 둔화하고 폐사량이 증가하는 등 어장 생산성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어업인 동의를 끌어내 신청했고, 향후 사업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남해군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강진만 전 해역(3000ha)에 대한 어장 환경정화 등 어장환경 개선으로 어업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이 사업으로 창원 진동만과 남해 강진만에서 8823t의 침적 폐기물·오염 퇴적물을 수거·처리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청정하고 깨끗한 어장환경 조성해 어장 생산성을 높여 어업인의 소득 증진과 국민의 안심 먹거리 제공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