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경제는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이 성장 덕에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전년보다 1% 정도 늘어 3만 6600달러대를 기록했다. 세계 국가 중 여섯 번째로 일본을 2년째 추월했다. 격차도 400달러에서 2140달러로 벌렸다.
국민총소득(GNI)은 1인당 소득액으로 당해 연도 총인구로 나누어 산출하고, 한 국가의 국민이 일정기간 동안 생산활동에 참가해 벌어들인 소득의 합계다. 한 국가의 소비와 후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쳐 경제적 기초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지난 4분기(10~12월) 성장률은 0.1% 소폭 성장에 그쳤다.
1960년~2022년의 1인당 실질총소득 변화
1인당 국민총소득과 증가율. 이상 통계청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집계됐다. 1인당 GNI는 3만 6624달러로 2023년(3만 6194달러)보다 1.2% 늘었다.
GNI는 원화 기준으로 4995만 5000원으로 전년도 4724만 8000원보다 5.7% 많았다.
지난해 경제활동에서는 건설업이 감소 전환했지만 제조업은 증가 폭은 확대됐다.
지출 항목별로는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했다. 반면 수출, 정부소비, 설비투자는 각각 증가 폭이 확대됐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 2023년 1분기부터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2024년 1분기에는 1.3% 성장률을 보였지만 2분기에는 기저 효과 등으로 -0.2%로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3분기는 0.1% 성장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은 반도체 등의 IT 품목을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0.1% 증가했다.
반면 건설 투자는 건물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4.5% 감소했다.
경제 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화확물질 및 화학제품·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4.1%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업과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다.
금융 및 보험업·의료·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은 0.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