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 소식이 7일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충격’에 휩싸였다.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구속 취소 소식이 전해진 뒤 국회에서 취재진들에게 “지금 저희도 정확한 상황이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최고위원회를 긴급하게 소집했다”며 “의견을 수렴한 다음 입장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민주당 유튜브

민주당 지도부는 긴급소집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오후 3시30분에는 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비상 의원총회도 개최 중이다.

당 내에서는 법원의 판단에 대한 비판과 우려가 쏟아졌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하늘이 무너진다”며 "검찰이 기소하며 구속기일 시간과 날짜를 혼돈 착오로 이런 사법부의 결정이 내려졌다는 보도. 대한민국 검찰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검찰의 계산된 착오가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구심도 금치 못한다"는 그 다운 '선동성 판단'을 내놓았다.

민병덕 의원도 페이스북에 "증거인멸의 우려, 내란세력의 발호 우려"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