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가 '자연의 소리'를 독자분들께 선사합니다. 들과 산이 만들어내는 물소리, 새소리 등 철따라 바뀌는 소리들을 담겠습니다. 농어촌 현장 기사를 쉼없이 생산해 내는 더경남뉴스만의 특화 코너입니다. 독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다립니다. 휴대전화로 촬영해 더경남뉴스 메일(thegnnews@naver.com)과 전화(010-6576-3057)로 주시면 됩니다. '자연의 소리'를 날것으로 보인다는 면에서 다소 정제되지 않은 영상도 싣습니다. 편집자 주
'치유의 소리' 연재의 시작은 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린 작은 산골의 도랑에서 흘러내리고 있는 물소리입니다.
이 물은 겨우내 야산 깊숙이 얼었다가 봄기운에 녹으면서 생긴 작은 방울이 하나씩 모여 흘러내린, 이른바 실개울에 흐르는 모세혈관수입니다. 또한 겨울 동안 영양분(물)을 빨아만 들이던 나무들이 내놓는 물이기도 합니다.
자연의 소리는 천상(天上)의 소리입니다. 오염이 안 된 소리입니다. 공기와 바람 그리고 자연의 공간이 함께 만들어낸, 최첨단 기기도 흉내내지 못하는 소리입니다.
동영상에 개구리 울음도 들립니다. 지난 12일 찍었는데 개구리는 비를 예측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15일) 비가 내립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물 흐르는 소리를 잠시 들어보시지요.
의외로 많은 분이 먹는 것만이 건강을 잘 지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입'이 아닌 '눈'과 '귀'가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예쁜 풍광과 아름다운 소리를 들으면 뇌를 긍정적으로 자극해서 엔돌핀이 나오고 마음이 맑아지고, 밝아지고 그리고 건강해집니다. 공연 음악과 전시 그림, 예쁜 얼굴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과 같습니다.
완연한 봄날, 차 소리 등 '공해의 소리'를 피해 틈 나면 가까운 산야로 나가 '자연의 소리'를 접하면 더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