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가 독자 코너를 마련합니다. 사진물도, 에세이(수필)성 글도 환영합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아마추어성 콘텐츠가 소개되는 코너입니다. 더경남뉴스는 앞으로 독자 코너를 다양하게 마련해 숨어있는 '끼'를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애독과 참여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봄꽃 중에서 가장 먼저 꽃으로 봄을 알리는 게 산수유와 매화라고 합니다. 국내 최대 사수유 군락지인 전남 구례산수유꽃축제는 해마다 이른 봄에 꽃소식을 전해 전국에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축제는 3월 15~23일이었는데 개막일엔 개화율이 절반에도 못 치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요일인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사찰 불곡사 근처 산책길엔 산수유가 활짝 피었더군요. 최근 며칠간 기온이 따뜻했습니다. 동백꽃은 '봄에 피는 겨울꽃'이라고 하지만, 산수유는 이른 봄에 피는 꽃입니다.
가음정공원 옆 불곡사 입구 도로변의 산수유꽃. 거무튀튀한 나목에 화려하지는 않지만 연노랑색꽃이 피어나 봄을 먼저 알린다.
산수유꽃이 활짝 피었다. 꽃은 우산 모양으로 동그랗게 모여 피는데 노란 불꽃이 퍼지는 모습이다. 만물이 생동하기 전인 이른 봄, 멀리서 보면 연노란 색상이 와닿고 자세히 보면 꽃 생김새가 오묘해 감탄을 하는 꽃이다. 이상 독자 정재송 씨 제공